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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고비사막 은하수 투어] 3일차: 바양작 → 홍고링 엘스

옌炎 2023. 9. 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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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고링 엘스(Khongoryn els)


 

1일차: 칭기즈칸 국제공항 → 차강 소브라가
2일차: 차강 소브라가 → 바양작
3일차: 바양작 → 홍고링 엘스 ◀ We are Here !
4일차: 홍고링 엘스 → 욜링 암
5일차: 욜링 암 → 바가 가츠링 촐로
6일차: 바가 가츠링 촐로 →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7일차: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 칭기즈칸 국제공항


 

1. 숙소

  • 아침에 약한 배탈이와서 약을 한 알 먹었다. 아마도 계속 기름진 양고기를 식사로 하다보니 배탈이 난 모양인데 몽골에서는 끼니 때마다 따뜻한 차를 마셔 속을 눌러줘서 그런지 배탈이 크게 안 났다. 이래서 여기 사람들이 얼음을 안 먹구나 싶었다.

가다가 근처에 쉬며 만난 낙타 무리.. 사진찍으니 그림같다.
달려라 푸르공

  • 오늘은 드디어 사막지대로 간다! 가는 길에 잠깐 멈춰서 낙타들과 사진찍고 푸르공이랑도 사진을 찍었다. 지평선도 황토색이 됐다. 물론 그때는 푸르공만 타면 자느라 몰랐다.

 

Gobi discovery 여행자 캠프

  • 고비 디스커버리 여행자 게르 숙소는 어제보다 더 깨끗하고 넓었다. 갈수록 숙소가 좋아진다! 하지만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7-10시 온수샤워 및 게르 내부에서 충전 가능!

 

2. 낙타 체험

  • 오늘은 미리 숙소에 가서 짐 풀고, 점심에는 낙타타기 체험을 하고, 저녁에는 홍고링 엘스에 가는 일정이었다. 1시에 숙소 주차장으로 모여서 출발하고 낙타를 타러 간 곳에서 점심까지 먹었다.

항상 배고파서 우선 입에 넣고 나서 사진 생각이 나니 지저분하다

  • 점심은 몽골 설 음식인 보우즈(bouz)였는데 고기만가득한 만두였는데 나는 냄새나고 고기만 있어서 잘 안맞지만 그래도 다 먹었다. 가이드님이 옥수수콘캔과 중국식 매운팽이버섯절임을 사다주셔서 그거랑 먹었더니 좀 나았다.
  • 낙타를 타러와서 드디어 공항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데이터가 터져서 동생한테 사진을 몇 장 보냈다.
  • 낙타를 처음 타보니 낙타탄 것 자체의 대단함보다는 30분정도 타면서 봤던 풍경이 정말 예뻤다. 낙타를 타고 간 곳에 하얀 모래사장 사이로 협곡이 있고, 협곡에는 물이 흘러 푸른 식물들이 가득하고 말들이 와서 물을 마시는데 이건 너무 멋져서 거의 상상도 수준이었다. 낙타 잡느라 사진을 못찍은 게 너무 아쉽다...
  • 일행들은 풍경은 예쁜데 낙타를 타니 낙타 높이가 너무 높아서 무서웠다고 했다.
  • 티셔츠를 두 겹씩 입었더니 햇살 아래에서도 덥지 않았다. 유일하게 햇살 따갑고 더웠던 부분이 토시를 한겹만 껴입은 부분이었다. 내일도 땡볕일텐데 가능하면 두겹씩 입어야겠다.

 

3. 홍고링 엘스

  • 낙타를 타고 난 후 숙소에 4시에 도착하고 휴식 후 5시 50분에 식사하기로 해서 책 보면서 쉬는데 갑자기 홍고링 엘스에 다녀오면 늦은 시간이라 저녁식사를 못하니 미리 먹고 가자고 5시에 밥을 먹자고 했다. 보우즈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또 먹으라해서 우리 모두 먹는 둥 마는 둥이었다.
  • 숙소에 와서 쉬면서 야간비행을 보느라 파비앵이 태풍 속으로 사라진 긴박한 장면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밥을 먹어서 이동하면서 다 봤다.

 

가보자고...!

  • 홍고링 엘스(홍고링(지명)의 모래)에 가서 모래언덕을 올랐다. 가이드님은 40분이면 올라간다는데, 나는 그 두 배정도 걸렸다. 한 발자국 위로 디디면 모래가 무너지면서 미끄러져 본래의 자리에서 겨우 몇 센티 앞으로 이동하는 셈이었다. 그 와중에 애플워치는 계속 비슷한 자리에 있으니까 운동이 끝난거냐고ㅋㅋㅋ 세 번을 물어봐서 킹받앗다.
  • 오르면서 보이는 한국 사람들 다 비슷한 판초입고 있던데... 어디서 다들 맞춰입은 것 같아서 웃겼다. 심지어 판초는 몽골 옷도 아니고 남미 쪽 옷이다. 뭔가 몽골 분위기랑 잘 어울려서 가져온 모양인데 다들 똑같으니까 
  • 정상을 바라보고만 가려고 했다면 못 올라갔을 것이다 지금 바로 한 보만 앞으로 가는 것을 유지하다보니 어느새 다 오르게 되었다.

 

그저 예술...

  • 모래언덕 정상에서 본 노을이 진짜 장관이었다. 힘들게 오를 가치가 있는 풍경이었다.
  • 여기서 이제 썰매 타고 내려가면 되는데, 아니, 한국 사람들 인스타에 미쳤나... 위험하게 왜 썰매타고 내려오는 중턱에서 일행들 동영상을 찍고 있지. 그러다 부딪히면 어쩌려고..
  • 해지는 것을 보고 내려봐 숙소에 도착하니 시간이 열 시에 가까웠는데, 다들 힘들었고 저녁도 일찍 먹어서 팀원들과 컵라면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4. 남쪽 하늘 별

 

  • 드디어 남쪽 하늘 별빛을 봤다. 지금까지는 거의 북쪽 하늘만 보면서 아는 건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밖에 없었는데 전 방위를 다 자세히 봐보고 싶다.
  • 계속 보면서 사진 찍으니 사진 찍는 스킬이 늘었다. 그런데 가장 좋은 하늘은 첫날 하늘이었고 점점 사진찍기 안좋아진다ㅠ.
  • 바로 옆 여행자 게르에서 허가받지않고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새벽 늦게까지 음악 틀고 떠들고 난리여서 새벽에 몽골 아저씨가 화내는 것을 들으면서 잠들었다. 공중 도덕을 지키자고요.. 게르 양털로 지은건데 불 번지면 어쩌려고 남의 나라까지 와서 이러는건지;; 이 사람들이 캠프파이어 하면서 불 피우니까 빛공해로 별도 잘 안보여서 생각보다 일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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