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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고비사막 은하수 투어] 2일차: 차강 소브라가 → 바양작

옌炎 2023. 9.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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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양작 (Bayanzag, also a.k.a 불타는 절벽(Flaming Cliffs))


 

1일차: 칭기즈칸 국제공항 → 차강 소브라가
2일차: 차강 소브라가 → 바양작 ◀ We are Here !
3일차: 바양작 → 홍고링 엘스
4일차: 홍고링 엘스 → 욜링암
5일차: 욜링암 → 바가 가츠링 촐로
6일차: 바가 가츠링 촐로 →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7일차: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 칭기즈칸 국제공항


1. 근처 작은 마을

이름모를 작은 마을..

  • 숙소에서 8시에 아침먹고 9시에 출발했다! 1시간 정도 오프로드로 가는데 죽는 줄 알았다;;; 포장 도로를 두 시간 정도 더 달려서 근처 작은 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장을 봤다.
  • 작은 마을에 장이 열린 모양이었는데 어린아이들과 학용품 파는 노상이 많았다.
  • 모자나 속옷을 안가져온 일행들 덕분에 그냥 작은 마을의 쇼핑타운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같은 일행 분이 몽골 전통의상인 푸른색 델(20만투그릭, 한국돈으로 8만원)을 사셨는데 너무 괜찮아보였다.
  • 쇼핑타운을 나오는데 근방의 몽골 아이가 “안녕하세요!”를 해서 같이 해주었다.
  • 몽골식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위에 딱지만 붙어있고 따로 포장이 없는데 위생은 별로지만 환경엔 좋은 것 같다. 맛은 생크림을 그대로 얼린 맛이었다. 맨날 입에 넣고나서 아차 사진! 해가지고 먹다남은 사진만 있어서 생략한다;;
  • 얼음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파는 곳이 없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다!

 

이게 바로 몽골식 만두 호르헤

 

  • 밥은 몽골식 음식이 입에 안맞는 사람들이 몽골 음식을 안 먹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해서 일식 돈가스와 만두, 전통 음식인 호르헤 등을 먹었다.
    • 사실 첫날 나는 몽골 음식을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는데 다들 적응하기 힘들어 했다.

 

2. 바양작

바양작은 싸우는 공룡 화석과 공룡의 알이 최초로 발견된 곳이다.
바양작을 관람하기 전, 박물관에서 화석과 동식물에 관한 정보를 얻고 바양작에 대한 짧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입장한다.

 

  • 추가로 두 시간 정도 더 달려서 바양작 도착! 박물관과 정보를 관람한 뒤 바양작에 갔다

 

흐린 바양작... 여기서 왠지 아기 사자를 들어올려야할 것 같다. (feat. Circle of Life)

 

  • '바양'은 많다(부자)의 의미이고, '작'은 이곳에서 나는 식물 이름이다. 바양작 저 건너편에 보다보면 푸릇한 나무같은게 많다.
  • 고고학적인 유적이 많아 외국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불타는 절벽(flamming cliff)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날은 흐려서 그렇게 불타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는데, 맑은 날 절벽을 보면 붉어서 불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 바양작까지 오는 길에 비도 잠깐 오고, 흐린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추워지니 다들 두꺼운 옷을 챙겨입고 구경했다.

 

 

  • 다 보고 나와서 기념품을 사려니까 맑아지네(...) 바양작에서 낙타인형을 사야한다!! 여기가 가장 귀엽다!

 

귀여운 낙타키링 (13,000 투그릭, 대략 한화 5,200원)

 

  • 주변 몇몇에게 주려고 낙타 키링을 다섯개 샀다. 나머지는 욜링암에서 더 사려고 했다.
  • 뭔가 나만의 기념품으로 악세사리를 더 사고 싶어서 구경했는데, 악세사리도 팔길래 터키석 반지가 예뻐서 샀다! 25,000 투그릭이면 한화로 1만원인데 아주 잘샀다.

 

3. 별을 바라보며

Mongol gobi 여행자 캠프

  • 바양작 여행자 게르에서 묵는데 여기는 어제보다 깨끗하고 숙소도 아늑하고 넓었다.
  • 이곳은 똑같이 저녁 7~10까지만 온수에 전기 사용이 가능했다. 그런데 전기는 숙소 안에서 사용할 수가 있어서 대박이었다. 이제는 이런거에 감동한다ㅎ
  • 저녁은 샐러드가 많이 나와서 좋았다. 양파샐러드가 맛있어서 먹었더니 속이 좀 매웠다.

 

이 맥주 레모네이드같아서 맛있었다.

 

  • 밤이 되어서 별이 뜰 때까지 술만 퍼마셨다. 이것이 바로 낭만!
  • 인터넷이 안되고 통화도 웬만큼 피해야하니 이제 디지털 디톡스가 되나 싶었는데 낮에 트래킹 및 관광하면서 사진찍고, 밤에 또 별 사진을 찍고 해서 오히려 더 충전에 집착하게 된다. 사진은 찍어야지.... 멀티탭은 가져왔는데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를 각 하나만 가져와서 잘 충전되지고 않는 보조배터리를 채우려니 애가 타서 어딜가도 우선 충전되나부터 보고 있어서 오히려 디지털에 미친 느낌이다.

 

 

  • 어제처럼 8시반쯤 별을 보려고 나왔는데 별로 많지 않아서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나와서 보는데 많이 안보인 이유가 게르근처가 밝아서였다.
  • 숙소 근처에 빛도 없고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또 별을 두시간 정도 봤다.
  • 어제는 북쪽하늘을 봤다면 오늘은 남동쪽으로 카시오페이아 자리 쪽을 근방으로 봤고 별똥별은 세개 봤다.
  • 11시에 불이 다 꺼지니까 세상에 별이랑 나만 남은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 『불빛 하나 없는 거리 탓에 비행기는 망망대해의 배처럼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어 밤의 한가운데를 방황하고 있을 것이다. 오직 새벽만이 그들을 구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야간 비행> 中
  • 삼각대를 첫 개시하면서 시도해보는데 흔들림이 없으니 잘 찍히긴 한다. 내일 다시 시도해봐야할 것 같은데 오늘은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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