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약 50명의 인원과 현재까지 함께 이뤄나간 일들을 기록했습니다. 게더타운 스터디룸 운영 과정에서 어떤 상황이 있었고, 제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가 주요 내용입니다. 글 첫 부분에는 게더타운 플랫폼에 대한 사용법을 작성했고, 이후 어떤 계기로 스터디룸을 운영하게 되었는지와 모임의 성장기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1. 게더타운이란
게더타운(Gather)은 메타버스 화상회의 플랫폼입니다. 가상의 오피스 뿐만 아니라, 화상 회의도 가능합니다. 메타버스인만큼 본인의 아바타를 꾸미고, 본인이 있는 공간(오피스, 행사 등)도 꾸미기가 가능합니다. 세부적으로 감정표현, 화면 공유 및 채팅도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게더타운은 화상 회의가 가능한 오피스 배경의 온라인 게임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 맵으로 오피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장소를 제공하며 커스텀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웹이나 데스크탑 앱으로 사용 가능하며, 모바일도 접속이 가능은 하지만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의 대부분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웹 환경을 추천합니다.
게더타운 사용법
로그인하여 스페이스에 접속하자 마자 뜨는 하단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업데이트되어 현 사진과 약간 다릅니다만 위 사진의 번호대로 설명하겠습니다.
1. 캐릭터 설정 및 기본 사용법
튜토리얼에서 설정한 캐릭터의 외관을 바꾸는 페이지입니다. 아이템이 뜨기까지 시간이 걸려 대기가 필요합니다.
2. 닉네임 및 개인 설정
- 닉네임 옆의 Edit 버튼을 눌러 닉네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 Add text status에 쓰고 싶은 말을 쓰면 왼쪽의 멤버 창에 본인 닉네임 아래에 써놓은 말이 뜹니다. 카카오톡의 상태메시지와 같은 개념으로, 스마일 표시를 눌러 이모티콘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 Settings에서 게더 타운 내 소리나 비디오, 캐릭터의 크기 등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으니 눌러서 확인해봅니다.
- Quiet Mode에서는 근접해 있는 사람의 음성/화면과 메시지만 보입니다.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은 흐리게 보입니다.
- Respawn은 맵 내의 스폰 구역으로 이동하는 기능입니다. 리스폰 지역은 방장이 타일로 설정해두었습니다.
3. 지도
- 맵 전반과 나의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4. 화면공유
- Private area에 있는 사람이나 근접한 사람에게 내 화면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5. 감정표현
- 이모티콘을 누르거나 이모티콘에 해당하는 숫자를 누르면 캐릭터가 이모티콘을 띄웁니다.
6. 채팅
- Nearby는 같은 Private Area 내에 있는 사람이나 Private area가 아니라면 본인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 Everyone은 나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접속자 모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 특정인을 클릭하여 개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오른쪽 하단의 본인의 상태창으로 마이크나 카메라의 사용여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는 마이크와 카메라가 모두 꺼진 상태로, 캐릭터 아래의 빨간 마이크와 카메라를 누르면 켤 수 있습니다.
7. 거리
게더타운은 현실 세계의 소통과 같이 가까이 있으면 상대와 소통이 가능하고 멀면 소통이 어렵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이 마이크나 카메라를 켰다면 내 근처에 있을 때 자동으로 켜집니다. 상단 중앙에 상대의 마이크나 카메라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 멀리 있는 경우 상대의 화면이 희미해지고 음성도 희미해지다가 더 멀어지면 상대의 상태가 사라집니다.
8. Private area
- 위에 기재한 거리가 적용되지 않는 공간입니다.
- 같은 Private area 안에서 음성으로 이야기 하는 상대가 있다면 청록색 테두리가 쳐집니다.
- 같은 Private area에 있으면 멀리 있더라도 상대가 나의 음성과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Private area에 들어가면 다른 구역은 어두워지고 들어가있는 Private area만 밝아집니다.
9. Object의 설치와 상호작용, 삭제
오브젝트 설치
- 현재는 오른쪽 하단에 있는 망치 모양을 클릭합니다. 클릭하면 뜨는 화면에서 Open object picker를 클릭합니다.
- 저는 'Celebration' 탭에서 풍선을 하나 선택했습니다. 풍선의 색이 여러 개 있어 파란 색을 선택하고 여기에 글자를 넣어 전하고 싶어 Note object를 눌렀습니다.
- Note object를 눌렀을 때 뜨는 창에서 Message에 쓰고 싶은 말을 쓰고 Activation distance는 1로 주어 Select를 누릅니다.
- Activation distance는 상호작용하기 위해서 얼마나 가까이 있어야 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Activation distance가 1이라면 나와 1블록 가까워야 상호작용 창이 뜹니다.
상호작용
가까이 갔을 시 물체가 노란 테두리가 생기면서 Press x to interact가 뜹니다. x를 누르면 내가 기재한 메시지가 뜹니다. 오른쪽 상단의 x를 클릭하여 메시지를 닫을 수 있습니다.
오브젝트 삭제
- 오른쪽 하단의 망치 모양을 클릭합니다. 클릭하면 뜨는 화면에서 오른쪽 상단에 Build와 Erase가 있습니다. Erase를 누르고 지우고 싶은 오브젝트를 누르면 삭제됩니다.
- 오브젝트를 많이 쌓아둘 경우 가장 최근에 올린 오브젝트가 상단에 있어 클릭한 경우 가장 최근에 설치한 오브젝트가 삭제됩니다. 이를 조정하고 싶은 경우 Edit in Mapmaker를 눌러 맵메이커에서 오브젝트의 순서 및 타일 등을 수정합니다.
- 너무 많은 오브젝트를 생성한 경우 스페이스에 입장 시 랙 걸립니다.
10. 이외에 알면 좋은 기능
- Locate on map 기능으로 상대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치를 알고 싶은 상대에게 갈 수 있는 검은 선이 보입니다.
- Follow 기능으로 자동으로 상대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 z를 누르면 캐릭터가 춤을 춥니다.
- f를 누르면 폭죽이 발사됩니다.
나의 스페이스를 만들고 설정하는 법은 게더타운 공식 홈페이지를 보고 시도해보기에 큰 문제가 없어 생략하겠습니다. 이외에도 권한에 따라 Private 타일을 깔아 Private area를 조정할 수 있으며, 유저가 지나다닐 수 없는 공간인 Impossible, 초기 접속 시 스폰 장소를 설정하는 Spawn,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Portal과 같은 타일을 수정할 수 있으며, 벽과 바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오브젝트와 웹 사이트를 연결하는 등 찾아보면 아주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비용
가장 중요한 비용입니다. 게더타운은 동시 접속자 25인 이상부터 이용료를 부과하고 그 아래는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잠시동안 25명이 되더라도 서버가 느려질 뿐 바로 비용을 부과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5인 이상의 동시접속이 자주 지속될 경우에는 비용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저도 운영하면서 딱 한 번 일시적으로 25명을 초과해보아서 실제 비용이 어떻게 부과되는지는 잘 모릅니다.
2. 게더타운 스터디룸 시작
상황
코로나가 극심한 2021년 10월초 저는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여 해당 행사의 참여자들만 있는 단체오픈카톡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여기서 만들어진 독서 모임이 1년 넘게 활성화되어있다는 소식에 다른 참여자들도 같이 무언가 새로운 모임을 함께 할 생각에 설렜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행사 참여 전에 머신러닝 스터디를 통해 게더타운 플랫폼을 알게되어 몇번 테스트 해봤습니다. 그런데 둘만 있는 스터디로 하는 스터디룸보다 더 큰 인원이 게더타운에 적합할 것 같아 오픈카톡방에서 스터디룸이란 기반으로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운영 목적
초기 운영 목적은 코로나 시국에 발맞춘 비대면 네트워킹 및 스터디 공간이었습니다. 후기로 갈 수록 네트워킹 성격이 더욱 강해졌고, 현재는 함께 모인 다수의 멤버들과 스터디 뿐만 아니라 커리어, 건강 증진 등 오프라인 생활에 도움되는 측면에 중점을 맞추어 모임과 행사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3. 운영 초기
(1) 네트워킹 부흥기
초기에는 각자의 자리를 배정해서 자기 자리에서 공부하도록 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각자의 공간에서 굳이 게더타운에 접속하여 공부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Private area에 들어오기 전까진 모두 다른 공간에 단절되어 있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뭐하는지도 모른채 들어와서 공부한다는 것이 더 고립된 공간처럼 느껴지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나마 회사와 같이 필수적으로 함께 협업하기 위한 네트워킹을 해야 하는 상황이 없었기에 멤버들이 더 거리감을 느끼기 쉬웠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서부터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 좌석보다는 회의실에 함께 모여 공부하는 것으로 모임을 지속했습니다. 이 당시에는 평균 접속 인원이 꽤 많아 꼭 시간과 장소를 정할 필요없이 접속해있는 사람과 바로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또한, 게더타운을 네트워킹의 장으로 크게 활용하였습니다. 게더타운은 쉽고 다양한 의사 소통 수단이 있는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채널들도 서로 연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야기하면서 생각난 아이디어를 토대로 각종 파생 모임이 생성되었습니다. 독서 모임, 사진 모임, 일본어 모임, 글쓰기 모임 등이 있습니다.
이때 저는 방장으로써 스터디룸이라는 정체성에 해가 되는 것 같아 멤버들에게 그만 좀 놀라고(ㅋㅋㅋ) 했었는데 그게 그냥 어쩌다보니 욕쟁이 할머니 역할이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앞으로 이 스터디가 잘 되는 길은 네트워킹을 잘 하는 길밖에 없는 것을 깨달아서 그 이후로는 오히려 멤버들간의 네트워크를 부추겼습니다.
(2) 각종 행사기
앞서 언급했듯이 게더타운 내 인원들의 네트워킹이 현 스터디룸을 오래 갈 수 있게 할 방법이라는 생각에 재미와 흥미 위주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그 예시로 각 회원들끼리 그냥 즐겁게 얘기하고 축하하면서 알아가는 자리인 2021년 연말 파티, 2022년 2월에 졸업 파티 등을 했습니다.
4. 운영 안정기
운영 초기에는 멤버 간의 커넥션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업이었으나, 이제 게더타운을 통해 매일 만나지 않아도 되도록 커넥션이 생성되었고 오프라인에서 따로 만나는 일이 다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2022년 3월 극심했던 코로나가 시간이 갈수록 소강상태에 접어들게 되면서부터 오프라인 모임이 잦아져서 오히려 오프라인 만남을 하느라 게더타운이 텅텅 비게 되었습니다(...)
(1) 기상인증모임 (온라인)
저희 스터디룸의 멤버의 다수가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어 구성원을 생각하여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모임을 생각했습니다.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인 1, 2월과 7, 8월에 기상 인증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아침 9시에 게더타운으로 모여 캠이나 화면 공유로 2~3시간 동안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모임입니다. 저도 국비지원교육을 듣기 전인 1월까지 함께 참여했습니다.
(2) 저녁/주말 수시 공부 모임 (온라인)
제가 국비지원교육을 듣게 되면서 기상인증은 다른 멤버가 운영했고, 저녁 시간에는 오픈카톡방으로 당장 공부할 사람을 구하는 방식으로 급조하여 스터디원들과 함께 단기 집중 스터디를 했습니다. 딱 시간을 정해 그 시간만 집중해야겠다는 방식이 오랫동안 하던 일이 끝날 때까지 하는 방식보다 집중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3) MT (오프라인)
커리어(취업준비)방을 운영하면서 나왔던 이야기 중에 2020년도부터 코로나를 겪은 대학 입학생들은 OT나 MT를 가지 않아 술게임이나 단체 생활을 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나와 코로나가 조금 줄어들면 MT가는 것을 기획했습니다. 다행히도 코로나가 5~6월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하여 7월에 MT를 갈 수 있었습니다. 멤버의 대부분이 대학생들이라지만, 직장인들도 꽤나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편한 사람들과 단체로 잘 놀고 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애초에 단체 생활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했고 당시 국비지원교육 프로젝트로 바쁘기도 했어서 기획만 했지 참여하진 못했습니다ㅎㅎ
(4) 커리어페어 (온라인)
지난 7월, 약 10개월동안 제가 게더타운과 커리어(취준)방을 운영하면서 알게된 훌륭한 직장인 분들을 모셔서 커리어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취업과 일에 대해서 직무와 상관없는 일반적이고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어린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 교육 차원에서도 좋았고 저와 비슷한 또래의 직장인들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는 자리였어서 더 좋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조만간 따로 업로드하겠습니다.
(5) 단기 운동 (오프라인 예정)
커리어(취준)방을 운영하면서 오픈카톡모임을 통해 하면 좋겠다고 나왔던 의견 중에 첫 번째가 MT였고, 두 번째는 함께 모여 운동하기 였습니다. MT는 7월에 다녀오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이제 앞으로 날이 좀 선선하고 좋아지면 함께 모여 운동할 예정입니다. 보드, 스케이트, 자전거 등의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과, 풋살대회, 운동회, 등산회 등 준비가 꽤나 필요한 것들 중에 수요조사하여 선별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5. 게더타운의 장단점
장점
- 접속한 사람한테 연락할 때 부담이 없다
- 대부분의 네트워킹 매체들이 연락 후 답신을 기다려야 합니다. 연락받는 사람이 온라인인 상태라도 메시지를 확인하고 대답할 때까지의 pause 기간이 꽤 긴 편인데 게더타운은 빠른 네트워킹이 가능합니다.
- 온라인인 사람만 연락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바로 로그아웃하면 연락을 안받을 수 있어 개인의 부담이 적습니다.
- 감정적인 공간의 분리
- 저의 경우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서 일을 해보니 일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게더타운은 물리적 공간이 구분되지 않더라도, 가상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그 어려움이 줄어들었습니다.
- 이어져 있다는 느낌(being connected)
- 코로나라 바깥 출입이 어려운 사람들이 서로 이어져서 편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므로 코로나 블루 극복에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많은 사람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혼자 있을 수도 있어 소셜 네트워크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단점
- 다른 매체와 잘 연결이 되지 않음
- 자료 공유가 어렵습니다.
- 패들렛, pdf 이외의 다른 웹 사이트들은 잘 연결되지 않습니다.
- 좀 더 쉽게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6. 내가얻은 것
단체 생활 적응력
제가 내향적인 성향이라서 대학 다닐 때 단체 생활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다른 생산적인 활동도 없는데 왜 몸에 좋지도 않은 술을 다같이 몰려다니면서 마셔야 하는지 이해도 안되었고, 다른 동아리로 바꿔봐도 그게 주류인지라 거의 소수의 친구들이랑만 다녔었어요. 꼭 술마시는 게 아니더라도 건전하게 오래 지속되는 모임을 하고 싶었고, 여기저기 모임을 찾아 떠돈 끝에 결국 제가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오래 가는 건전한 모임을 만들고 지속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단체의 입장과 각 멤버 개개인의 입장에 대해서 계속해서 파악해가고 있습니다.
자기주도
처음엔 제가 단체를 위해 기획한 것을 바로 실현해본 적이 없어서 늘 구성원들의 눈치를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항상 이게 맞는 일인지 구성원에게 확인받고 싶었는데, 단체 행사에서는 확인하지 않아야 할 때도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하되 이왕 할 거라면 자신을 갖고 착착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만 진행할 때마다 괜찮나요? 하면서 물었더니 일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그냥 망설임이 많은 사람처럼 보이기만 한 것 같아서 하려면 제대로 하기!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항상 몇 명의 인원이 행사에 참여할 것인가가 키 포인트였는데, 이제는 인원 수와 관계없이 예정된 절차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게된 것 같아요. 또한, 저는 한두 명의 소규모 그룹의 친구랑만 놀다보니 단체를 위한 준비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일을 하면서 단체 대관이나 숙소, 효율적인 이동 방법이나 함께 할 활동 등을 조사하고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리더십
단체를 위해 뭐가 옳은 것인지,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껏 봉사활동을 하더라도 커리어(취준)방처럼 소규모의 후배들과 커넥션을 맺어 진행하는 형태였는데, 게더타운에는 나와 커넥션이 없는 사람도 꽤나 많아서, 이런 사람들까지 고려하여 공정하면서도 모두가 바라는 것을 얻어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점은 구성원들이 납득이 잘 가는 방향과 방법으로 설득시킬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우리 모임의 일원이라도 제가 무언가를 부탁한다는거 자체가 미안해서 잘 하지 않는 일이었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내가 당장 할 수 없는 것들은 다른 사람에게 빠르게 분배하여 나눠서 해야하고 그런 일에는 미안함이 없어야 함을 명확히 깨달았습니다.
7. 앞으로의 목표
지속가능한 모임
건강과 현생, 모임과 네트워킹의 밸런스를 맞추면서 지속하는 모임을 끝까지 주도하고 싶습니다. 너무 건전한 활동만 하면 지루해지니 재미를 위한 활동도 앞으로 계속하면서 최대한 오래동안 모임을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다른 모임 생성을 위한 발판
게더타운을 통해 내가 모임장으로써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게더타운 이외에 또 다른 모임을 대규모로 만들 기회가 있으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후배 이끌어주기
네트워킹을 통해 만난 어린 친구들을 이끌어 주기 위해 정보를 수집 및 정리해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꼭 나와 커넥션이 있는 내 분야의 후배가 아니더라도 정보를 정리, 공유하면서 다 같이 도와가는 그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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