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인 2탄 경험정리까지 확인하셨다면 자기소개서가 거의 완성되었어요. 코 앞입니다! 이제는 경험 정리를 바탕으로 더 자세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법과 마스터 자소서 준비 방법에 대해서 세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2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신입 취업 준비 가이드 2탄: 경험 정리
앞선 글인 1탄에서 내 직무이고 기준에 맞는 기업이면 우선 지원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끝을 맺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경험 정리가 먼저 나왔어요. 경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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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서의 구조
여타 글들과는 다르게 자기소개서는 아주 간결하고 보기 쉬워야 하는 특수한 글입니다. 제가 처음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하는 분들을 여러 명 보았을 때, 전체적인 문제점은 불필요한 문장이 많고 문단이 제대로 나뉘지 않아 내용 파악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어떤 식으로 써야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눈에 잘 들어오는 글을 쓸 수 있는지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대략 한 문항 당 500자~1000자로, 글자 수나 어떤 경험을 작성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3개의 핵심 문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이러한 한 문항을 대략 4개 정도 작성하시면 한 기업에 대해 입사 지원을 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자기소개서의 구조는 위 그림과 같이 3개의 핵심 구성 문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3개의 구조만 맞추어 작성하시면 되고 이전 글로 경험정리를 하셨다면 더 빠르게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전 글인 2탄 경험 정리에서 저희가 경험을 이미 정리해놨거든요^^ 그럼 중간에 나의 경험은 작성되었고, 첫 문단에서 자소서 항목에 대해 답변하고, 마지막 문단에서 경험을 통해 얻은 역량과 이 역량을 이용해서 내가 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언급하고 끝마치면 자소서 한 항목이 완성이 됩니다. 지난 경험 정리 때 이런 경험 정리를 3~4가지 정도는 준비해두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었죠? 정리한 경험 3~4개를 이런 방식으로 붙여넣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작년 하반기에 썼던 저의 합격 자소서의 일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제 자기소개서도 위의 구조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세부적인 내용 구분을 위해 문단을 추가하거나, 읽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제목을 달았다 뿐이지 크게 다른 점이 없답니다. 지난 11월에 작성한 것이었는데, 지금 보니 약간 아쉬운 점은, 마지막 문단인 역량 강조 및 어필 부분이 조금 약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가 완벽할 필요는 없고 합격하면 그만이니까요. 너무 잘 쓰려고 노력하진 마시고ㅎㅎ 같은 글이라도 어디는 먹히고 어디는 안먹히는 곳이 있으니 잡코리아에 공개된 합격자소서 확인하시면서 부족하지는 않게 적절하게 하면 되고요. 그래도 계속 서류에서 떨어진다면 사실.. 스펙이 조금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기소개서보다 기본적인 업무역량을 위한 스펙을 좀 더 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같은 항목이더라도 추가하라는 조건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항목 뿐만 아니라 계속 지원 회사나 상황에 꼭 맞추어 변형해나가면 됩니다. 그러면 같은 경험에 대해서도 조금씩 바꿔둔 여러 버전의 자소서가 있겠죠? 이것을 스스로 보기 좋게 아카이빙 해둔 다음 비슷한 다른 회사 자소서를 작성할 때 복붙하시면 아주 쉽게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본인의 MBTI를 작성하라던가, 사회현상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작성하라는 등 아예 새로 쓰기를 바라는 항목이 있기도 합니다. 이런 항목들에 대해서는 자소서를 쓰는 훈련을 많이 하시면 금방 쓰실 수 있게 되어 큰 걱정이 없답니다. STAR 구조로 계속 정리하는 훈련을 했다보니 본인의 생각을 묻는 글도 비슷한 구조로 논리적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이 챕터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신입 취업 준비 가이드 시리즈 자체도 그렇고, 자기소개서도 제가 너무 잘해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제 방식이 틀릴 수도 있지만 저는 이렇게 준비했다고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참고하세요.
2. 주요 자소서 항목
그럼 이제 자소서는 뭘 쓰면 될까요? 기준에 맞는 지원 회사들 자소서 항목만 쓰면 될까요? 제 생각엔 아닙니다. 이전 글에서도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아요. 처음 하시면 준비기간이 한 시즌은 겪어보시는게 나을 것 같긴한데요. 물론 그 시즌에 합격해서 좋은 곳 가시면 좋지만, 예를 들어 올해 상반기에 취업을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은 실질적 취업 목표를 하반기로 잡으시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상반기에는 뭐가 뭔지 몰라 겪으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실 것 같거든요. 똑똑하신 분들은 상반기에도 잘 준비하셔서 턱턱 붙으시던데,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ㅎ
하여간, 저는 취업 준비를 하신다면 당장 취업에 필요한 급한 것들이 아니라도 준비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런 것들 중 하나가 SK그룹의 자소서 항목입니다. 가장 유명하고 유용한 자기소개서 항목인지라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주요한 경험들에 대해서 조건까지 아주 자세히 주어가면서 써야하는 자기소개서 형식입니다. 꼭 한 번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조건 : 본인이 설정한 목표 / 목표의 수립 과정 /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달성 가능성 / 수행 과정에서 부딪힌 장애물 및 그 때의 감정(생각) /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노력 / 실제 결과 /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1000자, 10단락 이내
2.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조건 : 기존 방식과 본인이 시도한 방식의 차이 /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계기 /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의 주변 반응 / 새로운 시도를 위해 감수해야 했던 점 / 구체적인 실행과정 및 결과 /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자~1000자, 10단락 이내
3.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조건 : 관련된 사람들의 관계 (예: 친구, 직장 동료) 및 역할 / 혼자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 / 목표 설정 과정 / 자원(예 : 사람, 자료 등) 활용 계획 및 행동 / 구성원들의 참여도 및 의견 차이 / 그에 대한 대응 및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 / 목표 달성 정도 및 본인의 기여도 /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자~1000자, 10단락 이내
4.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조건 : 전문성의 구체적 영역 (예 : 통계 분석) /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학습과정 / 전문성 획득을 위해 투입한 시간 및 방법 / 습득한 지식 및 기술을 실전적으로 적용해 본 사례 /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경험 /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류하고 있는 네트워크 /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자~1000자, 10단락 이내
또 추가적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꼭!!!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차피 생각해보셔야 하는 부분인지라 자소서로 써보시면 베스트이고 쓰지 않더라고 꼭 생각해보셔야 하는 항목입니다. 본인의 꿈이나 장단점에 대해서 쓰는 자소서 항목이나 면접은 늘 있으니 꼭 준비하세요~!
5. 나의 장단점
자기소개서로 쓰신다면, 단점과 그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을 한 문단, 장점과 그에 대한 에피소드까지 1~2문단, 총 2~3문단으로 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단점은 너무 치명적이면 안되고 나중에 기억에 남아서는 안될 것 같아 처음 언급하고 넘어가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6. 지원동기
지원동기는 3개가 있습니다. 직무 지원동기, 산업 지원동기, 특정 회사 지원동기 이렇게 있는데요, 직무와 산업을 잘 준비해두시면 특정회사에 대한 지원동기는, '평소 OO산업의 OO직무에 관심이 많았는데, OO회사가 OO산업 분야에서 XX한 포인트로 시장을 리딩하고 있고~' 이러한 방식으로 전개가 가능합니다.
지원동기를 물을 때 다들 당연히 돈 벌려고 하는데 뭘 묻나 싶기도 하셨죠? 그냥 그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겉치레라도 잘 할 수 있는지의 능력을 확인한다고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그 회사의 요구사항을 최소한이라도 맞출 의향이 있는가를 확인하는거죠.
또, 가끔 이 회사에 해당 직무로 입사하여 10년 간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는 자소서 문항이 있는데, 이런 경우 그 회사의 경력 채용공고 검색해서 해당하는 업무 내용을 쭉 보시고 작성하시면 좋습니다.
7. 나의 꿈
직무 지원동기는 보통 사람들이 많이 확신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왜 이 직무를 좋아하는지, 이 직무를 통해서 무엇을 이루려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직무에서, 이 산업에서, 이 회사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꼭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구체적일 필요는 없고, 나의 열정과 이 직무/이 산업/이 회사에 대한 몰입도를 확인하는 항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콘셉트 잡기
자소서의 한 항목, 한 항목만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항목들을 모두 엮었 보았을 때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져야 좋은 자소서인 것 같습니다. 항목마다 어떤 것은 차분하고 꼼꼼하며 안정지향형이라고 하고 어떤 것은 성격이 활발하고 틀려도 도전한다고 하면 사람의 일관성이 없어보이겠죠? 전반적으로 콘셉트를 정하여 일관성을 드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도전하는 콘셉트이면 자소서 항목도 꼭 관련이 없는 항목이더라도 도전 정신이 묻어나게 작성을 하여야겠죠? 이 때문에 각 회사의 인재상을 확인하고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 회사는 굉장히 도전하는 역동성있는 신입을 좋아한다면 전반적으로 그런 콘셉트으로 가야하는거죠.
저의 경우, 직무가 가장 중요한지라 직무 상 차분하고 꼼꼼하면서도 도전하는 모습이라는 콘셉트로 잡아 너무 소극적이지 않으면서 소통도 잘 하는~ 그런 콘셉트로 계속해서 써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다 갖추려고 하는 욕심이 큰가봐요ㅎㅎ... 이렇게 한 결과로 전반적으로 신경을 좀 쓴 자소서는 합격하는 편입니다. 작년 서류 결과가 2개 중 1개 붙는 식이었는데, 합격 못할 것을 알면서도 넣은 곳이 꽤 되거든요. 그런 곳들을 제외한다면 웬만한 서류는 합격했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가독성과 형식, 콘셉트 등 이 글을 통틀어서 부족한 점은 본인 혼자 쓸 때는 알아채기가 쉽지 않으니 꼭 주변 사람에게 보여주세요. 사실 저도 주변 사람들 보여주기엔 부끄러우니까 취업 스터디에서 공유했었습니다. 남의 글을 볼 땐 예리하게 확인하면서 정작 내 글의 잘못된 점은 잘 보이지 않기 마련이니까요^^;; 스터디를 통해 많은 수정과 진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작성한 자기소개서로 지원을 하셨다면 발표까지 기다리셔야겠죠? 다음 글에서는 서류 합격한다는 가정 하에 기다리시면서 준비할 인적성/AI/코딩테스트에 대하여 다루겠습니다.
※ 위 내용은 수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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